KBS가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리세와 소정의 마지막 무대인 KBS 1TV '열린 음악회'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KBS 측 관계자는 11일 오후 OSEN에 "제작진은 '열린음악회' 공연을 끝으로 지난 3일 교통 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 보낸 레이디스코드의 방송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논의했다"고 알렸다.
이어 "고인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대가 예쁘게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유족들과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故 리세와 소정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열린음악회'는 오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열린음악회' 녹화에 참여한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가 사망해 각각 지난 5일과 8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가졌다. 얼굴 골절상을 입은 멤버 소정은 접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며,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리세의 발인식에 참여한 멤버들은 다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퇴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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