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드오프 이명기(27)가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명기는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대우를 상대로 2구째 3루수 방면 번트안타로 살아나갔다. 3루수 방면으로 비교적 잘 댔고 빠른 발을 통해 공보다 좀 더 빨리 1루에 도달했다.
이로써 이명기는 지난 7월 27일 문학 넥센전 이후 2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민병헌(두산, 24경기)을 넘어 서는 최장기간 연속 안타 기록이다.

연속경기 안타 역대 1위 기록은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박종호(현대->삼성)가 기록한 39경기, 2위는 1999년 롯데 박정태가 기록한 31경기, 3위는 2008년 SK 박재홍이 기록한 28경기다. 이명기는 26경기로 역대 4위 기록이었던 김기태(쌍방울, 1997년)와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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