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넥센 요즘 안 진다. 안 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11 18: 44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2위 넥센 히어로즈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10일 현재 2.5경기차에 불과하다. 그리고 넥센은 9일 목동 롯데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넥센의 최근 상승세가 신경쓰일 수 밖에. 그래서 일까. 류중일 감독은 "아직은 불안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11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SK가 넥센과의 2연전 모두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SK는 채병용(7승 10패 평균 자책점 6.77), 넥센은 김대우(2승 1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65)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류중일 감독은 양팀의 선발 투수를 확인한 뒤 묘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 넘버를 12개 남겨뒀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남은 17경기에서 12승 5패를 거두면 1위를 확정짓는다. 넥센이 설마 3,4번은 지지 않겠나"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요즘 안 진다. 타선이 너무 강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위 경쟁에 대한 물음마다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반응이다. "1위 욕심으로 절대 무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삼성이 넥센보다 5경기 더 많이 남아 있어 사실상 쉽지 않다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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