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민, 2⅔이닝 5실점 조기강판…첫 승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11 19: 46

한화 이글스 우완 김혁민(27)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혁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 5실점했다. 3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조기에 강판된 김혁민은 시즌 첫 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위기는 첫 이닝부터 찾아왔다. 선두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혁민은 정수빈의 우전안타와 이어진 2루 도루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줬다. 그리고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에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호르헤 칸투의 우전안타 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말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혁민은 3회말에 난타당하며 대량 실점을 했다.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1사 후에 터진 김현수의 좌전안타에 김혁민은 다시 주자를 득점권에 둔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유격수 키를 훌쩍 넘겨 좌중간에 떨어진 칸투의 적시타에 2점째 실점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혁민이 던진 공은 홍성흔의 방망이에 제대로 실려 외야 우중간으로 날아갔다. 중견수 장운호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 사이 김현수와 칸투가 모두 홈에 들어와 김혁민은 3-4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외야 좌중간을 완전히 가른 양의지의 2루타에 5점째 실점한 김혁민은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한 뒤 언더핸드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김혁민은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 안쪽에 몰리거나 높은 공은 두산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구원 등판한 정대훈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김혁민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두산에 3-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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