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공격은 약? 독?' 넥센, 이틀 연속 완투 허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1 21: 18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상대 선발에게 완투를 허용했다.
넥센은 11일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2-11로 패했다. 이날 SK 선발 채병룡은 9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완투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3연승 행진을 멈췄다. 3연승 동안 총 40안타 24득점을 올린 타선은 이날 4안타 2득점으로 숨을 죽였다.
그러나 넥센은 전날(10일) 목동 한화전에서도 선발 타투스코에게 8이닝 4실점 완투패를 안겼다. 패전이기는 했으나 타투스코는 큰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상대했고 투구수도 8이닝 동안 99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11일 채병룡의 9이닝 투구수는 109개였다.

10일 4-2 승리 후 넥센 관계자는 "선수들이 타투스코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자고 했는데 오히려 투구수를 줄여주는 역효과가 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은 이날 최대 3구 이내에 빠른 공격을 가져갔고 10일 목동 한화-넥센전은 시즌 최단 시간인 2시간 19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이날도 넥센 타선은 채병룡을 상대로 빠른 승부를 이어갔다. 채병룡은 31차례 타자들과 상대했는데 5구 이상을 던지게 한 타자는 6명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공을 오래 봐야 하는 리드오프 서건창은 네 타석에서 13개의 공만을 봤다.
넥센은 12일까지만 경기를 치르면 휴식기가 아시안게임 휴식 일정과 붙어 있어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으나 올 시즌 피홈런 1위(25개)인 채병룡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가져갔던 것이 또다시 역효과를 냈다. 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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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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