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채태인 끝내기’ 삼성 역전승...SK 4위 추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11 22: 47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다.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었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리고 박한이는 역대 34번째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반면 KIA는 선발 김진우의 역투에도 뒷심 부족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3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8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삼성 네 번째 투수 안지만은 역대 43번째 3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SK 와이번스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크게 이겼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의 9이닝 2실점 완투 역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2로 이겼다. 5위 SK는 이날 승리로 4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넥센은 이날 패배로 4연승 도전서 실패했다.
채병룡은 9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완투승을 기록, 2002년 6월 27일 수원 현대전 이후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4459일 만이다. 이명기는 2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SK는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대우가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계투 작전이 효율적으로 먹혀들지 못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박종윤의 대타 역전 결승타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롯데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전에서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2승 62패 1무로 4위 LG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NC는 또 다시 2연패, 62승 53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잘 던졌지만 둘 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둘 다 9승에 멈춰 10승 달성은 다음 번으로 미루게 됐다. 이재학은 7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장원준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장원준은 6회 김종호를 삼진 처리하고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프로통산 6번째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4위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상대 마운드를 맹폭한 타선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6위 두산은 뒤늦게 시즌 50승(1무 59패) 고지에 오르며 4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선발 니퍼트는 5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12승(7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니퍼트는 프로야구 최초로 한 팀에서 50승을 따낸 외국인 투수가 됐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로 신바람을 냈다. 두산의 선발 전원 안타는 시즌 8번째다. 김현수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 4번 칸투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선발 김혁민이 2⅔이닝 8피안타 5실점하고 조기 강판된 한화는 경기 중반 흐름을 쥐기 위해 안영명과 박정진까지 투입했지만 두산 타선의 공격력에 무릎을 꿇었다. 3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46승 2무 65패가 됐고, 8위 KIA와의 승차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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