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라디오에서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과 재치 넘치는 구성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수다쟁이 면모를 드러내 청취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간만에 수다가 폭발한 유재석의 진행에 2시간 동안 즐거움이 가득했다.
유재석은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유재석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일일 DJ로 나섰다. 다른 멤버들이 다소 긴장한 것과 달리 유재석은 시종일관 편안해 했다.
특히 홍대에서 전화연결을 한 박명수를 바로 강남역으로 강제적으로 보내며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이적이 함께 하며 재치 넘치는 이야기가 쏟아졌다.
유재석은 평소 방송보다 많은 말을 쏟아냈다. 2부가 끝나도록 사연과 노래 소개보다 수다가 이어져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유재석과 이적의 말을 끊는 제작진의 노력이 계속 펼쳐져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적의 수다가 많다는 지적에 “난 말을 하면 할수록 살아나는 스타일”이라고 깐족거리기도 했다. 이날 유재석의 라디오는 노래보다는 청취자에게 조언을 하는 사연 소개나 이적과의 수다 시간으로 채워지며 국민 MC의 ‘수다타임’이 펼쳐졌다. ‘입터진’ 유재석의 이야기에 청취자들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박명수의 서울 고행이 눈길을 끌었다. 현장 리포터로 유재석의 라디오를 통해 전화 연결을 한 박명수는 홍대와 강남, 신도림까지 종횡무진했다. 유재석의 이동을 하라는 주문에 박명수는 제대로 된 항변도 하지 못하고 끊임 없이 이동해서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정말 즐거웠다. 2시간을 어떻게 채우나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 2시간이 짧았다. 4시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한도전’은 이날 ‘라디오데이’로 멤버들이 MBC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7시 박명수의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시작으로, 정오엔 정준하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오후 2시에는 노홍철의 '2시의 데이트', 오후 6시 정형돈의 '배철수의 음악캠프', 오후 10시 유재석의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마지막으로 자정에는 하하가 '푸른밤 종현입니다'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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