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보이그룹 위너의 뒤를 이을, YG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를 뽑기 위한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WIN: 후 이즈 넥스트'(이하 '윈')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B팀의 비아이, 바비, 김진환이 아이콘 멤버로 내정된 가운데, B팀의 나머지 멤버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가 뉴 페이스 3인방과 치열한 서바이벌을 시작했다.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Mnet ‘믹스앤매치’는 ‘윈’ 출연 이후 팀 B의 근황을 전하며 포문을 열었다. 비아이는 자작곡을 쓰며 데뷔 무산의 아픔을 달랬고, 바비는 가족들을 만나 가수의 꿈을 더욱 명확하게 그려나갔다.
그렇게 팀 B의 여섯 멤버들은 도쿄돔에서 개최된 YG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무대를 향한 간절함과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들의 무대에 빅뱅의 태양은 “(팀 B가) 큰 무대에서도 잘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여섯 멤버가 굉장히 잘 어울리고 잘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드래곤 또한 “자작곡도 B팀 친구들이 악에 받쳐서하는 느낌이 든다. 가수가 되기 전에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모두 거쳐온 것들이다”라며 빅뱅과 비슷한 점이 많은 팀 B를 향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는 B팀의 재조합을 선언했다. ‘아이콘’이란 팀명을 선물한 양현석 프로듀서는 팀 B 멤버들에게 연습생 정찬우, 정진형을 소개하며 무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려 멤버들을 멘붕 상태에 빠트렸다.
양현석 대표는 “정찬우와 정진형은 실질적으로 연습한 기간이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매주 지켜봤지만 실력이 빨리 는다”라며 “B팀에게 중요한건 개인적인 역량이 아니라, 이 두명이 과연 아이콘에 들어와 얼마나 적응을 잘하고 잘 조합될 것인가가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현석 대표는 “비아이의 리더십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경쟁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콘 멤버는 70%의 시청자 투표와 30%의 심사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다양한 조합으로 믹스된 멤버들은 3번의 매치를 치를 예정. 1차는 YG 프로듀서, 2차는 외부 프로듀서가 심사한다. 2차 과정으로 성장해 격돌하는 3차가 멤버 확정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게 YG의 설명이다.
‘믹스앤매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 YG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 TV캐스트에서는 한 장면을 다양한 앵글과 멤버별로 촬영한 비공개 '멀티트랙' 영상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믹스앤매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