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 세일(25,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드디어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시즌 막판 14년 만의 기록 달성도 주목받게 됐다.
세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1-0 신승을 이끌며 시즌 12승(3패) 고지에 도달한 세일은 종전 2.09였던 평균자책점을 1.99까지 끌어내리며 드디어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MLB 전체에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1.68)에 이어 두 번째다.
오클랜드 선발 스캇 카즈미어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세일은 1회 무사 1루, 2회 1사 1루 상황을 잘 넘긴 뒤 순항하기 시작했다. 3회부터 7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세일은 8회 선두타자 라우리의 안타로 시작된 2사 1,2루 상황에서도 크리스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세일은 최근 7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하 투구를 했으며 1실점 이하 경기도 네 번으로 늘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사례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가 마지막으로 당시 마르티네스는 1.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세일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킬 수 있을지가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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