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AG 알파인스키 2관왕 김선주 은퇴... 매니지먼트 계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2 06: 46

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이자 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김선주(29)가 휴니언스카우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휴니언스카우트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선주와 계약을 발표했다.
휴니언스카우트는 현 스키 데몬스트레이터 안영택 과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회사이며, 현재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 2층에 ‘언더템프’ 라는 스키/보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스키샵을 운영하고, 곤지암 어린이캠프, 양지 안영택스키학교 운영을 하는 스노우스포츠 대표 기업이다.
김선주와 계약을 맺은 휴니언스카우트는 “알파인스키에서 워낙 유명했던 선수라 걱정은 없다. 앞으로 현 데몬스트레이터 안영택과 같이 걸어갈 행보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주는 초등학교 1학년 때, 2살 위 오빠를 따라 스키장에 가서 스키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교내 대회에서 고학년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할 정도로 재능을 보였고 이후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5학년 때 공부를 하라는 부모의 권유에 못 이겨 잠시 그만뒀지만, 1년 안에 다시 스키를 잡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그는 국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를 따내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자력으로 출전하는 등 한국 알파인스키를 지켜온 버팀목이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아스타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고, 슈퍼 대회전까지 휩쓸어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에 시달린 것이 은퇴 결심까지 이어졌다. 2012년 말 수술을 받고 올림픽 2회 연속 진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더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힘들 것 같아 휴니언스카우트와 함께 데몬스트레이터(지도자 · 각종 스키 기술을 습득해 보여 주는 사람)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으며, 후배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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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안영택 / 휴니언스카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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