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6연패 추락, 와다 감독 거취도 불투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2 07: 0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6연패의 늪에 빠지며 역전 우승이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한신은 지난 9~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즌 팀 최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년만의 6연패로 실낱 같은 역전 우승의 희망마저 사그라들었다. 1위 요미우리와 승차는 7.5경기로 벌어졌고, 2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도 3.5경기 뒤져있다. 잔여 17경기에서 이를 뒤집기란 사실상 불가능이다.
12일 일본 은 '한신팬의 분노가 고시엔을 감쌌다'며 6연패의 충격을 전했다. 와다 감독도 "요미우리전 3연패도, 시즌 6연패도 모두 내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9월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며 팀의 수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이다.

와다 감독은 "인내의 8월과 승부의 9월"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9월 역전극을 꿈꿨다. 8월 13승12패로 5할 승률을 약간 웃돌며 버티기에 성공한 한신은 그러나 승부를 건 9월에 2승7패로 추락했다. 지난해 9월 6승16패2무 추락의 악몽을 또 재현하고 있다.
한신은 12일부터 2위 히로시마를 고시엔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일전에 나선다. 와다 감독은 "선수를 믿고 다시 한 번 가자는 생각으로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이미 우승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와다 감독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은 '올해도 승부처에서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그 책임은 지휘관에게 있다'라며 '와다 감독은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시즌 후 거취는 요미우리-히로시마 6연전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봤다.
와다 감독은 올해로 3년째 한신을 지휘하고 있다. 올 시즌 마무리 오승환과 4번타자 마우로 고메스를 영입하며 2005년 이후 9년만의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한신의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와다 감독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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