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이동욱은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의 주인공 주홍빈 역으로 분해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연기를 통해 두터운 신뢰도를 쌓아왔던 이동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독설의 연금술사로 다시 태어났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할 만큼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주홍빈 캐릭터는 이동욱으로 인해 더욱 생명력있게 구현됐고, 이는 드라마가 지닌 색을 도드라지게 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1일 밤 방송된 2회에서 아버지 장원(김갑수 분)의 손목을 움켜쥐고 분노를 폭발시키며 몸에 칼이 돋아나던 홍빈(이동욱 분)이 고비서(한정수 분)로 인해 갑작스럽게 기절하는 장면이나 행방불명이 된 창(정유근 분)을 찾으려고 세동(신세경 분)의 멱살을 잡는 모습은 안하무인 독불장군인 그에게 숨겨진 깊은 상처를 짐작케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속사포 화법과 용솟음치는 분노를 표현하는 이동욱의 섬세한 감정 호연이 더해져 극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의 마성을 극대화시키는 그의 연기는 15년 내공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어 앞으로의 스토리에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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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