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민아의 변신이 반갑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12 09: 45

 리메이크로 새롭게 태어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임찬상 감독)가 2014년 리얼 신혼 생활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 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로맨틱코미디의 새 역사를 쓴 1990년대 원작에서 새롭게 탈바꿈 된 '나의사랑 나의 신부'는 환상이 아닌 현실의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각오. 
이런 면모는 12일 공개된 새댁 ‘미영’(신민아)이 남편 ‘영민’(조정석)에게 퍼붓는 잔소리 3종 세트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신혼의 달콤함은 잠시, 철 없고 답답하기만 한 남편의 행동에 이내 지친 미영은 남편 영민에게 폭풍 같은 잔소리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새댁 미영의 잔소리 포문을 열게 한 영민의 행동은 바로 화장실 매너. 화장실에 다녀온 후 영민에게 다가온 미영은 화를 꾹꾹 눌러 담은 톤으로 “쉬할 때 변기 뚜껑 좀 올려주면 안돼?” 라며 최대한 타이르듯이 얘기를 건네 본격적으로 잔소리의 시작을 예고한다.
이어 미영은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는 주변의 쓰레기와 남편의 모습에 “먹으면 바로 바로 치우라고 했지?”, “이 남방은 도대체 몇 년째 입는 거야?” 라는 말들로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본격적으로 토해낸다.
마지막으로, 미영은 잔소리의 말미에 “내가 결혼을 한 거야, 입양을 한 거야?”, “왜 나는 항상 잔소리 하는 사람이어야 돼?”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신민아는 잔소리 쟁이 아내 ‘미영’을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반전시키며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민아와 조정석의 멜로 케미스트리도 큰 관전 포인트.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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