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공 맞은 스탠튼, MVP 도전 '빨간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12 12: 05

올 시즌 절정의 타격 페이스로 내셔널리그 MVP까지 노리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5, 마이애미 말린스)이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스탠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번째 타석에서 얼굴에 공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상황은 5회초에 발생했다. 스탠튼은 팀이 0-4로 뒤진 5회초 2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2구째 88마일(약 142km)의 패스트볼이 스탠튼의 안면을 강타했다. 공을 맞은 스탠튼은 한참을 쓰러진 상태로 있었다. 결국 스탠튼은 구급차로 후송됐다.

스탠튼이 몸에 맞는 과정에서 스윙이 인정돼 존슨은 2스트라이크 상황서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파이어스가 던진 초구가 이번엔 존슨의 손등을 맞혔고,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 레드몬드 말린스 감독과 3루수 케이시 맥기히가 퇴장 당하기도 했다.
스탠튼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면서 그의 활약에도 제동이 걸렸다. 스탠튼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7리 37홈런 105타점 OPS .949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사사구, OPS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양대 리그를 통틀어선 넬슨 크루스(볼티모어 오리올스, 39홈런)에 이어 홈런 부문 2위, 타점 부문에서 1위를 마크 중이다. 스탠튼은 최고의 페이스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MVP 후부로도 꼽히고 있어 이날 부상이 더 뼈아팠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얼굴에 공을 맞아 당장의 출전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로써 스탠튼의 데뷔 첫 MVP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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