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물가연동제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2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담배 가격은 내년 4500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11일 오전 현행 2500원인 담뱃값을 내년 2000원 인상하기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고 뒤이어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 확정했다. 담뱃값은 이후에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 꾸준히 올리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종합 금연 대책’과 관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가격 2천원 인상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담뱃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물가연동제는 임금, 금리 등을 결정할 때에 일정한 방식에 따라 물가에 맞춰 연동(連動)시키는 정책을 말한다. '물가지수에 맞춘다'라는 의미로 이렇게 부르지만 인덱싱(indexing)이라고도 부른다. 인플레이션의 진행에 의하여 생기는 명목가치와 실질가치의 차를 조정하여 인플레이션이 현실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중화하는 정책을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중립화정책이라 하지만 물가연동제는 그 구체적인 것이다. 가장 철저한 형태로 물가연동제를 도입한 국가는 브라질이다. 임금이나 각종 금리 뿐만이 아니라 개개의 매매계약가격과 세금에까지 물가지수연동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구미제국에서도 부분적으로 물가연동제를 채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또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넣고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의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소식에 네티즌들은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최저임금 인상은 그리 힘들더니”,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담배 피는 사람이 순식간에 끊을 수 있을까”,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답답하다 대한민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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