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한 두 인기 여배우, 한고은과 조여정의 민낯에 관심이 쏠린다. 한고은과 조여정은 로맨스를 주제로 한 '로맨스의 일주일'에서 자유로운 이태리를 배경으로, 매너 좋기로 유명하다는 이태리 남자와 본격 데이트에 나설 예정. 두 여배우들의 진짜 얼굴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김예린 PD, 한고은, 조여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로맨스의 일주일'은 팬들의 시선 때문에 공개 연애는 꿈도 못 꾸고 대중의 선입견 때문에 진정한 사랑 찾기는 어렵기만 하다는 대한민국의 연인 없는 여배우들을 위한 리얼 데이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조여정과 한고은은 '로맨스의 일주일'을 통해 일주일간 한국 여자들의 꿈꾸는 낯선 해외 여행지 이탈리아에서 영화 같은 만남, 꿈같은 데이트를 그려낸다.

이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두 여배우의 로맨스가 공개된다는 사실이 큰 관심을 모았다. 김예린 PD는 섹시한 이미지의 한고은, 또 귀여운 이미지의 조여정이 두 이태리 남자와 커플을 이뤄 리얼한 감정을 보여줬다고 귀띔해 관심을 더욱 높였다. 김예린 PD는 "여배우들도 촬영을 해보니 평범한 여자였다. 여자들이 남자의 어떤 모습에 설레고, 어떤 모습에 즐거워하는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또 한고은과 조여정은 로맨스를 주제로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배우 스스로의 성향이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되는 일이 설레면서도 두렵다는 복잡한 심경을 전해 이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또한 김예린 PD는 외국 여행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로그램인 탓에 KBS 2TV '나의 결혼 원정기', tvN '꽃보다' 시리즈와 비슷한 콘셉트가 아니냐는 의문점이 생기자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김 PD는 "'나의 결혼 원정기'는 네 명의 남자가 한 명의 여자에 선택을 받는 경쟁구도다. 그런데 우리는 커플에 집중한다. '나의 결혼 원정기'가 버라이어티에 가깝다면 우리는 리얼리티에 가깝다"며 "'꽃보다' 시리즈가 배낭 여행을 콘셉트로 사람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는 여배우들이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모습에 설레어 하는지,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리얼이냐 아니냐를 따질 수도 있는데, 우리는 두 커플을 리얼로 풀어놨다"고 밝혔다.
만혼기인 두 여배우의 리얼한 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로맨스의 일주일'이 호평 속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후 6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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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