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이대훈, "태권도의 박지성 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12 15: 31

"2연패 성공과 함께 태권도의 박지성이 되겠다".
'국기' 태권도의 인천 아시안게임 도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태권도 대표팀은 12일 서울 태릉 선수촌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인천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이대훈(용인대, 63kg급)은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대회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누구든 자신 있다. 악바리 정신을 발휘해 반드시 2연패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상대를 아는 것보다 상대가 나를 훨씬 많이 알고 있다. 태국, 일본, 이란 선수들이 아주 잘 한다. 경기 중반까지는 몸통 공격 위주로 발차기를 하다가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적극적으로 상단 공격을 하겠다. 그 동안 태백에서 산악달리기를 하며 지구력을 키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서 이대훈은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대표팀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컸다. 그는 "예전 같았으면 나 혼자의 성적에만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나 뿐만 아니라 선후배들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만큼 독기를 가지고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소개에 존경하는 인물로 축구선수 박지성을 넣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이다. 이대훈은 "박지성이라면 모든 국민들이 믿음을 갖고 계신다. 그래서 나도 태권도계에 박지성이 되고 싶다.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꼭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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