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북한·일품식객..‘한식대첩2’, 기대해봐도 될까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9.12 16: 00

올리브TV ‘한식대첩2’는 전작보다 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한식대첩’이 시즌2로 돌아왔다. 기자간담회 전 잠깐 맛본 ‘한식대첩2’는 전작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전작과 달라진 몇몇 요소들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당겼다. 전국 8도에서 모인 순박한 참가자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기상천외한 식재료 등은 여전한 매력을 발휘했고, 대중적인 MC 김성주의 유연한 진행, 북한 출신 참가자들의 활약, 연예인 및 유명인들로 구성된 일품식객 등 새로운 요소들은 신선함을 줬다. 
‘한식대첩2’의 옥근태CP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에서 열린 프로그램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성주가 MC로 들어오게 된 부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주는 오상진에 이어 시즌2부터 ‘한식대첩’의 MC를 맡게 됐다. 

이어 옥 CP는 “일품식객이라 해서 초대 게스트를 시식 때마다 모시고 있다. 경연 프로그램인데 조금 ‘한식대첩’은 특이하다, 경연인데도 지역 고수 분들이 오시고, 아마추어도 오시고 요리를 몇 십 년 하신 분들이 출연한다. 그래서 ‘감사히 먹겠다’가 최우선이다”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편안한 분위기의 연출을 하고 있다. 동시대 젊은 시청자들이 심사위원 평으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일품식객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맛보기 영상에서 김성주는 젊은 MC 오상진에 비해 조금 더 격식 없는 진행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렸다.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는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 중 자신의 대표작 ‘슈퍼스타K'처럼 긴장감을 조성했다가 혼이 난 경험을 말하기도 해 웃음을 줬다. 그는 “진행을 하면서 출연진에게 약간, 애교 부리거나 살갑게 대하는 장면이 있을 거다”라며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한식대첩2‘ 참가자들과의 방송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맛보기 영상에서는 '테이스티 로드'의 MC로 활약 중인 박수진이 일품식객으로 등장해 음식 맛을 봐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조금 더 대중적인 요소가 가미된 모습이었다.
이날 심영순 심사위원은 한식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다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시즌1에서도 기자회견을 와보면, 진행자나 잘생긴 사람, 연예인한테만 질문을 하고 나한테는 질문을 한 번 밖에 안하더라”라고 말문을 연 그는 “지금 우리는 ‘한식대첩’을 하고 있다. 한식을 연구하는 사람한테 질문하지 않고 퓨전이나 외국 음식을 하는 사람한테 더 관심이 많고 질문을 하는데 무슨 이런 기자회견이 있느냐”고 좌중에 일침을 놨다.
또 그는 “돈 벌고 싶으냐. 잘 살고 싶으냐. 한국 사람은 한식을 잘 해야 한다. 비빔밥 하나만 가지고도 돈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콜라나 햄버거, 닭 하나 튀겨가지고도 돈을 끌어가는 데 왜 우리 음식은 그렇게 소외당하느냐”며 “우리 한식은 죽어가고 있다. 여러분들의 책임이 많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 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식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참가자는 북한 출신 참가자들이다. 김성주는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 이미 한 분 찾긴 했는데 제작진 몰래 접근도 하고 있다. 접근이 쉽지 않다. 어제도 녹화가 있었는데 진지하게 얘기 나눴는데 마음을 열지 안흔다. 북한 분이다. 굉장히 경계를 하신다"며 북한 출신 참가자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올리브TV측에 따르면 북한출신 참가자들은 북한에서도 군 최고급 간부 전속 요리사, 서민 음식 전문가 출신으로 현재 남한에서도 음식연구가와 유명 음식점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다. 녹화에서 이들의 음식을 맛 본 김성주는 "기절초풍할 맛이었다"고 그 맛을 칭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북한출신 참가자와 새로운 MC, 색다른 요소를 가미한 '한식대첩2'가 새로워진 만큼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식대첩2’는 한식 지역연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는 서울·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새롭게 북한 지역까지 포함, 총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국민MC 김성주가 단독 진행을 맡고, 40년 한식의 대가 심영순, 요리하는 CEO백종원, 맛을 창조하는 셰프 최현석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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