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병장 이근호, 상주초 전교생에 아이스크림 선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2 16: 21

말년병장이 되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이 있지만 이근호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말년에 들어서면서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근호가 12일 오전 11시 상주초등학교(교장 윤희구)를 방문했다. 지난 8월 상주 상무(대표이사 이재철)는 한 달간의 홈경기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관람하는 학교에 이근호가 직접 방문하여 아이스크림을 쏜다는 ‘학교대항 출석체크’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주초등학교가 선정되었고 이에 이근호가 직접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선물했다.
이근호의 팬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0일 발매된 ‘THANKS 티켓’에 이어 14일 증정하는 ‘마이보틀’ 2000개와 오늘 전달한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직접 사비를 털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서도 이근호와 장현우는 전교생에게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는 것으로 충분했음에도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까지 소화하며 모든 학급별로 단체사진을 찍고 학생들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상주초 윤희구 교장 선생님은 “상주에 상무가 있어 이렇게 이근호 선수도 보게 되고 상주가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 학생들에게 건전한 신체활동을 촉진하면서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상주상무와 상주초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엑소급의 인기를 누린 이근호는 “오늘 같이 축구를 함께 한다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어렵지 않은 일이 학생들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나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신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이렇게나마 전역 때까지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상주초 학생들은 선수들의 방문에 열렬한 호응을 보내준데 이어 이번 14일 저녁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어 구단은 ‘상주초등학교 초청의 날’로 지정해 상주초등학교 학생들을 무료로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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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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