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가 잘 노는 클럽 언니들로 변신했다. 한층 더 묵직하고 어두워진 분위기를 매혹적으로 연출하면서 클럽음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티아라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슈가 프리'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어두운 조명이 비춰진 무대 위에 등장한 티아라는 그동안의 섹시하거나 발랄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일단 '슈가 프리'는 빅 룸(BIG ROOM) 장르를 도입, 신선한 충격을 줬다. 본격 클럽음악에 도전하면서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한 색깔의 음악과 티아라와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잘 어울렸다.
이날 무대에서 한층 더 어둡고 무게감을 더한 음악과 파워풀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기존 티아라의 무대가 애교 넘치는 표정과 앙증맞은 포인트 안무로 설명됐다면, 이번에는 강렬함 그 자체다. 멤버들은 표정에서 웃음기를 싹 빼고,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의상 역시 캐주얼함을 살렸다. 찢어진 청바지와 배꼽을 노출한 티셔츠, 시스루 소재를 사용한 상의나 몸매가 드러나는 톱까지 다양하게 연출해 음악을 표현했다.
'슈가 프리'는 무언가 빠져버린 허전함을 마치 설탕이 빠진 슈가 프리 음료에 빗대 표현한 곡으로, 티아라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랩핑 형식의 멜로디가 신선한 매력이다.
이 곡은 실제 클럽을 겨냥해 구준엽 사단이 리믹스를 준비하고 있는 곡. 구준엽은 OSEN에 "'슈가프리'는 가요에 EDM 스타일을 차용해 만들어진 곡인데, 아무래도 클럽 음악 그 자체보다는 노래에 비중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리믹스는 드랍에 더 중점을 둬서 춤추고 놀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가요들이 EDM 스타일로 많이 클럽에서 한국 음악이 많이 나오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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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