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선발 출장' 염경엽의 장기 구상 실험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2 17: 51

군 제대 이후 넥센 전력에 합류한 외야수 고종욱(25)이 시즌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고종욱의 리드오프 가능성을 실험해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넥센은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강정호, 옆구리 통증이 있는 김민성이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염 감독은 리드오프 자리에 고종욱을 넣었다. 대신 서건창이 3번으로 이동해 박병호 이성열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룬다.
강정호 김민성이 빠져 중심타선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상황에서 서건창의 3번 기용은 있었던 일이다. 다만 염 감독은 고종욱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날의 키 플레이어로 손꼽았다. 염 감독은 경기 전 "고종욱을 실험해보려고 한다"라면서 "고종욱이 1번에 자리를 잡으면 2번부터 8번까지 상대로는 답답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임을 밝혔다.

2011년 대졸 신인으로 넥센에 입단한 고종욱은 2011년 54경기를 뛰며 타율 2할4푼8리, 7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쳤고 올해 복귀해 4경기에 출전했다. 5일 목동 NC전에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한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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