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대표팀 평가전, 판이 너무 커졌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12 18: 13

"반바지만 입고 갈 예정이었는데 정장을 입고 가게 된 격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입장 요금은 LG의 주중 경기 가격과 동일하며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님과 연습 경기 한 번 하자고 했던 게 판이 커졌다"며 "반바지만 입고 갈 예정이었는데 정장을 입고 가게 된 격이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보낸 경기 일정 및 규칙 관련을 살펴본 뒤 "비디오 판독은 안 하네"라고 한 마디 던져 덕아웃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삼성은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삼성 선수들은 기나긴 원정길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평소 원정 경기 때보다 속옷, 양말 좀 더 챙겼을 뿐"이라고 웃었다. 
류중일 감독은 일부 스태프의 ID 카드와 관련해 고민을 늘어 놓았다. 4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훈련할때 상관없는데 경기 전 훈련할때 도와주고 나오는 것도 안된다고 한다"고 걱정을 늘어 놓았다.
한편 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선수단 소집을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가는 대표팀은 16일과 17일 이틀간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18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대표팀은 22일부터 문학구장과 목동구장에서 조별 예선을 치르며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27일과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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