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이들과 '승리' 약속 지키고 '해피 아이콘' 전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2 18: 43

고양의 '해피 아이콘(Happy icon)'으로 거듭나고 있는 고양 Hi FC(이하 고양) 선수단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후 개선문을 통과하는 나폴레옹과 같이 지난 11일 당당히 고양 덕은초등학교 정문에 들어섰다.
지난 2일 덕은초등학교에서 개최된 고양시와 고양HiFC가 함께하는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젝트 시즌2에서 고양 선수단은 6일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의 승리를 약속, 원정에서 귀중한 1-0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이날 고양 선수단이 교문 앞에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은 사인공세는 물론, 많은 축하의 메시지를 선수단에게 보냈다. 6경기만에 기록한 리그 첫 승은 일주일동안 선수단을 기다려온 아이들에게도 큰 선물과도 같았다.

행사 전 덕은초 3학년에 재학중인 이모(10)군은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지난 6일 승리를 거둬 무척이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 하셨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때문일까. 행사가 참가한 최병도, 이도성, 김상균, 이훈 선수는 지난 5월과 6월 고양신일초를 방문해 동일한 프로그램(‘점심시간 급식 배식’ + ‘5교시 축구 체육수업’)을 진행한 바 있었지만, 이번 만큼은 무척이나 들뜬 모습을 보이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최병도 선수는 활동 후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리 선수단도 기뻤지만, 우리 경기 중계를 보며 꿈을 키워갈 아이들이 웃음질 생각에 너무나 뿌듯했다”며 “9월달에는 아시안게임으로 비록 홈 경기는 없지만, 우리를 응원해 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중 경기가 있는 다음주를 제외하고 오는 23일에도 덕은초를 찾아 수혜를 입지 못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을 것”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은 오는 1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6R를 치른다.
letmeout@osen.co.kr
고양 Hi 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