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완투승' 한신, 히로시마 꺾고 6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2 21: 04

한신 타이거스가 길고 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신은 12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후지나미 신타로의 시즌 2번째이자 고시엔 구장에서의 데뷔 첫 완투와 8득점을 올린 타선을 앞세워 히로시마에 8-2 완승을 거뒀다. 한신은 6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히로시마를 2.5경기 차로 뒤쫓았다.
한신은 3회 후지나미가 1사 2루에서 마루 요시히로에게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 파울 타구를 맞은 이마나리 료타를 대신해 타석에 선 사카 가쓰히코가 우전안타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도리타니 다카시의 볼넷, 마우로 고메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맷 머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신은 후쿠도메 고스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역전한 뒤 이토 하야타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났다. 쓰루오카 가즈나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태자 타석에 선 선발 후지나미가 적시 2루타를 더했다.
한신은 6회 1사 후 이토의 볼넷, 쓰루오카의 좌전안타, 후지나미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토가 투수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자 우에모토 히로키가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히로시마는 8회초 1사 1,3루서 다나카 고스케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발 후지나미는 이날 최고구속 157km에 이르는 직구와 변화구 제구력을 앞세워 9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6연패 동안 총 7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이날 한 경기에만 8득점하며 월간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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