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와트 8승’ SK, 넥센 꺾고 LG 반경기차 추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2 21: 21

승리 아이콘 트래비스 밴와트의 8이닝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묶은 SK가 넥센을 연이틀 잡고 4위 LG에 반경기차까지 근접했다.
SK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밴와트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공·수·주 3박자의 짜임새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54승61패1무를 기록한 5위 SK는 4위 LG를 반경기차로 추격, 추월을 눈앞에 뒀다. SK는 팀 통산 1000승 대기록도 세웠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무난한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전날 대승의 기세를 탄 SK가 선취점을 냈다. 3회 1사 후 조동화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자 최정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4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선두 서건창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좌익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던 서건창이 홈에서 아웃되며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5회 윤석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동원이 3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며 다시 0의 침묵을 탈출할 기회를 놓쳤다. SK도 5회 1사 1루를 만들며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넥센 벤치는 비교적 잘 던지던 문성현을 내리고 조상우를 투입하며 조기에 불펜을 가동, 도망가려던 SK의 발목을 붙잡았다.
하지만 SK는 6회 2사 이후 집중력을 과시하며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SK는 임훈의 1루수 땅볼 때 2루를 한 번 쳐다보던 박병호의 1루 송구가 늦어 야수선택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정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로 견고하던 조상우의 벽을 깼고 이어 조동화도 우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밴와트가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SK는 9회 마무리 윤길현을 올려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명기는 27경기 연속 안타로 이 부문 역대 4위에 올라섰고 조동화는 개인 첫 세 자릿수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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