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28, NC)가 30홈런-110타점을 돌파했다. 카림 가르시아 이후 6년 만에 30홈런-110타점을 넘긴 외국인 타자가 됐다.
테임즈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는 테임즈의 활약을 내세워 롯데를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테임즈는 0의 침묵을 깨트렸다. 1회 박민우와 김종호, 나성범은 롯데 선발 이상화에게 삼진 2개를 허용하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이상화의 2구째 13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0번째 홈런. 이날 결승타였다. 또 이 홈런에 힘입어 테임즈는 지난 2008년 롯데 가르시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타자 30홈런 시대를 다시 열었다. 테임즈는 NC 창단 후 한 시즌 30홈런을 돌파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3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한 테임즈는 후속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 3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는 폭발했다. 5회 1사 1,2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의 3구째 142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2타점 2루타였다. 6-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
5회 2타점을 보탠 테임즈는 11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8타점으로 이 부문 2위였던 테임즈는 선두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미 지난 2009시즌 LG 로베르토 페타지니(100타점) 이후 5년 만에 한 시즌 100타점을 돌파한 외국인 타자였던 테임즈는 2008시즌 롯데 가르시아(111타점) 이후 6년 만에 110타점을 돌파하는 외국인 타자가 됐다. 테임즈가 복덩이 외국인 타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