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투수 태드 웨버(30)가 10탈삼진쇼를 펼쳤다. 웨버의 ‘직커’(직구-커브) 조합에 롯데 방망이가 잇따라 허공을 갈랐다. 경기 초반 결정구로 직구를 앞세웠고 후반에는 커브로 바꿨다.
웨버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9승(6패)째를 수확했다. 웨버는 5.29였던 평균자책점을 4.95로 끌어내려 4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직구와 커브가 맹위를 떨쳤다. 웨버는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뽑았다. 정훈을 142km 직구로, 최준석을 130km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4회 김대우부터 5회 하준호까지는 4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10개의 탈삼진 가운데 웨버는 주무기인 파워 커브로 3개를 잡았고 직구로 7개를 잡았다.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물렀지만 타자 몸쪽과 바깥쪽 로케이션이 되면서 주효했다. 7회 탈삼진 2개를 기록한 가운데 모두 결정구는 커브였다.
웨버는 지난 5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8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7회까지 단 1피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2회 2사 2,3루 위기와 4회 1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봉쇄해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최근 개인 2연패도 끊어내면서 승리를 맛본 웨버는 팀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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