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30HR-100타점’ 테임즈, 박병호 타점왕 견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13 06: 12

에릭 테임즈(28, NC)가 6년 만에 외국인 타점왕을 정조준한다. 박병호(28, 넥센)의 3년 연속 타점왕을 견제할 유력한 후보다.
테임즈는 12일 마산 롯데전에서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홈런과 타점을 더해 테임즈는 타율 3할3푼8리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와 박병호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며 박병호와 타점 공동 1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에는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NC 최초 한 시즌 30홈런과 100타점을 넘긴 테임즈다. 전날 활약에 힘입어 테임즈는 2008시즌 롯데 카림 가르시아(30홈런-111타점) 이후 6년 만에 30홈런과 110타점을 돌파한 외국인 타자가 됐다.

테임즈가 외국인 타점왕에도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외국인 타점왕 역시 2008시즌 가르시아. 테임즈가 박병호를 제치고 타점왕을 차지한다면 우즈(1998, 2001시즌)와 가르시아, 서튼(2005시즌)에 이어 역대 4번째 외국인 타점왕으로 프로야구사에 이름을 남긴다.
테임즈는 12일 현재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타점 공동 1위 박병호는 10경기를 치러야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타점왕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테임즈가 박병호의 3년 연속 타점왕을 저지할지 궁금하다.
한편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 지금껏 3년 연속 타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삼성 이만수(1983-1985)와 빙그레 장종훈(1990-1992)이었다.  테임즈가 박병호의 3년 연속 타점왕을 막을지, 박병호가 이를 뚫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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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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