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박치기 사건'의 주인공 마르코 마테라치(41)가 인도 무대에서 현역에 복귀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마테라치가 인도 슈퍼리그에서 감독 겸 선수로 현역 무대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마테라치가 뛰게 될 팀은 인도 발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아비쉑 밧찬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첸나이로, 다음 주 목요일경 방갈로르에 차려진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박치기 사건'으로 유명해진 마테라치는 페루자(1999-2001) 인터 밀란(2001-2011)을 거쳐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인도 슈퍼리그에서 현역에 복귀, 다시 한 번 축구공 앞에 서게 됐다.

인도 무대에서 축구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하는 선수들은 마테라치뿐만이 아니다. 오는 10월 출범을 앞둔 인도 슈퍼리그는 외국 자본에 힘입어 로베르 피레, 데이빗 제임스, 프레데릭 륭베리, 다비드 트레제게 등 전성기가 지난 유럽 슈퍼스타들을 영입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판타지 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9)의 인도 슈퍼리그 이적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델 피에로는 델리 다이나모에 입단, 인도 슈퍼리그 홍보대사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델 피에로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마테라치까지 합세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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