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강레오가 21개월 딸 에이미의 요리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강레오는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녹화에서 에이미의 요리를 본 후 "앞치마를 벗고 키친을 떠나주세요"라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독설 멘트를 건넸다.
이날 녹화에서 강레오는 아내 박선주, 딸 에이미와 함께 강레오가 일일 특강을 하게 된 키즈 쿠킹 클래스에 참가했다. 평소 아빠가 하는 요리에 관심을 보이며 곧잘 따라하는 에이미의 모습에 엄마 아빠 모두 에이미가 수업에 집중할 것이라 장담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강레오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는 카리스마 독설가라는 그의 이미지 때문에 정숙하고 진지하기로 유명하지만 이날 만큼은 예외였다. 요리 선생님으로 등장한 강레오 셰프를 발견한 에이미는 "아빠!아빠!"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주방 이곳저곳을 천방지축 뛰어다니며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었다.
에이미의 예상 밖의 행동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강레오가 강의할 요리는 쿠스쿠스 샐러드였는데, 에이미는 요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재료인 쿠스쿠스를 먹는 데에만 집중했다. 에이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료 외에도 강레오가 시연용으로 준비해놓은 토마토까지 탐을 내며 특유의 먹성을 숨기지 못했다. 보다 못한 엄마 박선주가 더 이상 재료를 먹지 못하게 테이블에서 에이미를 떼어냈을 정도.
에이미와 강레오가 함께 한 좌충우돌 요리 교실은 오늘(13일) 오후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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