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팀과 자신을 위한 의미 있는 15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승리할 경우 류현진은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15승 고지에 오르게 되고 팀은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다시 3경기로 벌릴 수 있다.
1회말 선두 앙헬 파간을 상대로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조 패닉과의 승부에서는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끝에 우측 파울라인 안쪽을 날카롭게 통과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외야 좌측으로 뻗는 버스터 포지의 적시 2루타와 헌터 펜스의 중전 적시타에 류현진은 2실점했다.

펜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무리한 송구를 틈타 2루까지 갔고, 이후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플라이에 3루를 간 뒤 호아킨 아리아스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은 3점이 됐다. 류현진은 그레거 블랑코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다시 1루쪽 파울 라인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에 추가 실점했다.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를 삼진으로 잡고 나서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류현진은 1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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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