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승부를 거는 모양새였다. 사전에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류현진-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등 팀의 빅3가 차례로 등판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선발 투수들이 4일 휴식 후 등판 간격을 유지하면 23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에도 이들 빅3가 차례로 등판하는 일정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이들 선발 투수 3인방을 샌프란시스코 전에 집중시켜 재미를 본 적이 있다. 7월 26일부터 열린 원정 3연전에서 그레인키-커쇼-류현진을 투입해 스윕에 성공하면서 반 게임 뒤진 2위에서 시작,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양팀 승차 2.0게임차에서 13일부터 시작 된 3연전에서 다시 빅3를 투입하면서 매팅리 감독은 각오가 단단해 보였다. 1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양팀의 현재 순위로 인해 이번 3연전은 빅시리즈다. 누구도 이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하진 않지만 매일 매일 치르는 경기 이상이다. 오늘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마치 플레이오프와 같다. 양 팀 모두 이런 태도로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3연전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연전 스윕을 기대하나. 그 때의 분위기를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 경기는 끝났고 그 땐 우리에게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시간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던지 다른 것이다. 우리는 매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누가 잘 하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 중요한 피칭을 하면, 중요한 안타를 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이 이것을 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에서 매팅리 감독이 원하는 성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답도 나왔다. “와일드카드 확보가 확정되면 축하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우리 팀 선수 누구에게라도 물어 본다면 누구도 와일드카드를 원한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디비전 1위를 원하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컷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주요 목표다. 그런 다음 춤을 출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을 성취하면 그 때가서 그것(축하식)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지금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이 벌이고자 한 회심의 일전은 첫 단추부터 이상하게 됐다. 믿었던 류현진이 또 한 번 어깨에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3일 경기에서 불펜을 2회부터 투입해야 했고 홈에서 갖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류현진이 등판할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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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