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선이슈·후진정성 전철 밟을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13 16: 48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가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전국 각지의 숨겨진 실력자들을 발굴하던 느낌이 강한 예선전이 끝나고, 얼굴이 대중에 하나 둘 공개된 합격자들이 찰나의 노래만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것.
'슈퍼스타K6'는 일단 이슈몰이에는 성공한 모양새다. 첫회 '부천 아이유' 수식어를 단 여고생 송유빈(19) 참가자의 등장으로 온라인이 한동안 들썩이더니, 2회엔 '보이스 코리아' 출신 가수 유성은을 절묘하게 활용한 낚시 편집으로 '슈퍼스타 K6'는 또 한 번 줄기차게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어 3회에선 성지고 출신으로 이승철과 타 프로그램으로 첫 인연을 맺었던 임형우(21) 참가자가 모습을 드러내, 의외의 반전 노래 실력으로 웹과 SNS의 관심, 음원차트까지 순식간에 휩쓸었다. 다만 여고생 송유빈과 대학생 임형우의 경우 학창시절의 과거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다소 부정적인 색채가 짙었다.

반면 '괴물 보컬'로 불리며 첫 등장부터 안정과 폭발을 겸비한 보컬로 주목받은 임도혁,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남고생 송유빈, 그리고 풍부한 성량과 완벽한 화음을 선보인 필리핀 네 자매 미카, 한국어 발음이 아직은 서툰 '유튜브 스타' 제이슨 레이, 상큼한 매력으로 어필한 혼성밴드 볼빨간 사춘기, 그리고 슈퍼위크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예선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강마음, 곽진언(24) 등은 오롯이 실력으로 주목받은 케이스다.
물론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슈들은 늘상 '슈퍼스타K'의 밑거름이 됐다. '슈퍼스타K'가 실력파 참가자와 더불어 매번 반복적으로 불거진 크고 작은 논란들이 이슈를 만들었고, 이게 대중의 관심을 붙들어 맸던 게 기정사실이라는 이야기. 그런 과정에서도 '슈퍼스타6'가 대한민국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노래 하나로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참가자들의 '진정성'이 어느순간 발현되어 시청자들에게 닿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치열한 슈퍼위크의 평가와 생방송 무대에서다. 반대로 슈퍼위크와 생방송에서 참가자들이 이 같은 진정성이란 요소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슈퍼스타K6'는 지난 시즌의 무관심을 또 한 차례 반복해 겪거나, 논란만 무성한 오디션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선이슈·후진정성이라도 좋다. '슈퍼스타K6'는 4회 방송 동안 시청률 5%안팎을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 붙들기에 1차적으로 성공했다. 지난 12일 첫발을 내디딘 슈퍼위크와 이어질 수 회의 생방송 무대가 그간의 논란 이슈를 씻고 관심을 집중시킬 참가자를 배출해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될지 그 결과물에 귀추가 주목된다.
gato@osen.co.kr
'슈퍼스타K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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