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조기 강판 이유? 어깨 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3 13: 43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어깨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된 것으로 드러났다. MLB,com 캔 거닉 등 현장 취재 중인 다수의 기자들은 “류현진이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이닝만 소화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5승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도 3.16에서 3.38로 치솟았다. 1이닝 소화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이닝이다.
이래저래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구속부터 낮았고, 제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0마일 후반대로, 평균인 90마일 초반에 미치지 못했다. 1회말 범가너를 상대로 던진 마지막 공이 92마일을 찍었는데 이는 한 창 좋을 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다. 초구 스트라이크 적중 비율도 낮았다. 1회말 도중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하러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 때 류현진의 컨디션에 이상이 있다고 파악했을 수 있다.

결국 류현진은 1회말을 마치고 곧바로 덕아웃에서 사라졌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과 트레이너로부터 어깨 이상을 전달 받았고, 곧바로 류현진을 경기에서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초인 4월 29일에도 어깨 부상으로 15일 DL에 올랐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8월 16일에는 엉덩이 통증으로 약 2주를 쉬었다. 류현진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스트시즌까지 쉴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할 수 있다.
류현진의 부상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류현진 어떡하냐”, “류현진 15승 아깝다”, “류현진 잘해야 하는데”, “류현진 왜 이렇게 안 풀리냐”, “류현진, 어쩐지 다쳤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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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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