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통증 1이닝 강판' 다저스, SF에 0-9 완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13 14: 18

[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1이닝 강판이라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단 이닝 투구 후 다시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9로 완패, 승차 1.0게임차 살얼음 1위를 유지하게 됐다.
13일(이하 힌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 1사 후 조 패닉과 버스터 포지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준 것을 비롯, 1회에만 5안타 볼넷 1개로 4실점(4자책점)하는 부진 끝에 시즌 7패째(14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도 3.38로 올라갔다. 2회 수비부터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 구단은 경기 중 ‘좌측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한 뒤 다음 등판 예정일이던 5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하루 앞두고 좌측 어깨 통증사실이 표되면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월 29일로 소급적용)

1회  4득점하며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가 다저스 세 번째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2구째(볼카운트 1-0)89마일 커터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며(시즌 9호 홈런) 쐐기 박기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에 2사 1,2루에서도 대타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우측 장외 3점 홈런으로 파워를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7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3안타 볼넷 2개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탈삼진은 9개를 기록하는 호투 속에서 시즌 18승(9패)를 기록하고 다승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공동 선두(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신시내티 레즈 조니 쿠에토)에 나섰다. 평균 자책점도 2.91로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7이닝 동안 97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3개였다.
범가너는 2회 무사 2루에서 스캇 밴슬라이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0탈삼진 시즌을 맞았다. 이날 시즌 탈삼진 208개로 경기를 마침으로써 좌완 투수로는 구단 사상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크로포드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 호아킨 아리아스가 각각 2안타 씩을 기록하면서 타점도 하나 씩 추가했다.
다저스는 팀 3안타로 지난 6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안타수가 적은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82승 65패를 기록,  8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와 승차를 1.0게임차로 좁히는 것과 동시에 홈 구장 10연승을 달리게 됐다. 최근 4연승. 다저스는 83승 64패가 됐다. 다저스에게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은 워싱턴 내셔널스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해 83승 63패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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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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