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경기 후 인터뷰 분위기는 무거웠다. 1이닝 4실점 투구 후 교체라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단이닝 강판과 함께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14승 7패)했고 무엇보다도 정규시즌 막바지에 다시 어깨에 통증이 생긴 것이 좋지 않다.
류현진은 앞서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한 뒤 다음 등판 예정일이던 5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하루 앞두고 좌측 어깨 통증사실이 공표되면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4월 29일로 소급적용) 이후 5월 22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때까지 팀이 치른 20경기에 결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부터 좋지 않은 것을 느꼈고 얼마나 아팠나.

▲몸 풀 때부터 좋지 않았다. 통증은 모든 선수들이 갖고 있는 정도였다. 경기에서 던지다 좀 심해졌다. 그래서 좋은 공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번 어깨부상 때와 비슷한 것인가
▲저번하고 비슷하게 아픈 것 같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때 복귀할 때까지 얼마나 걸렸었나
▲그렇게 길지는 않았던 것 같다.
-며칠, 몇주?
▲몇 주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 번 부상과 아주 같은가. 어느 쪽이 더 심한가
▲비슷한 것 같다
-당시 회복까지 2주 걸렸다. 그렇다면(이번에도 회복이 같은 정도 걸린다면)올 정규 시즌이 끝난다는 의미인데 그것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결과 나온 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에 검사하고 해야 할 텐데 검사 나오고 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1회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던질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나
▲3번, 4번, 5번 타자 정도….
-다음 등판에 일정에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은
▲그것은 모르겠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상 증세는 없었나
▲없었다.
-통증인가 불편함인가
▲둘 다이다.
-지난 번에 같은 부위 부상시는 어떻게 치료 받았나
▲항상 하는 대로 했었고 이번에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치료하겠다.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였던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결과가 이렇다.
▲일단 중요한 경기 인 것을 알고 있었고 준비도 똑같이 잘 했었는데 1회부터 실점이 이어졌고 선발이 1이닝 던지고 교체 돼 1회부터 팀에 너무 짐을 지워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 빨리 치료 열심히 받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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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