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부상, 패배보다 더 큰 고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3 15: 09

LA 다저스 류현진(27)의 부상에 현지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에 강판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소 투구이닝.
류현진은 왼쪽 어깨 염증이 재발돼 불가피하게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7패(14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3.16에서 3.38로 치솟았다. 다저스도 샌프란시스코에 0-9 영봉패를 당해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최대 일간지 'LA타임스'에서도 경기 후 '다저스가 류현진의 어깨 부상과 함께 0-9 패배를 당했다'며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고 헤드라인을 잡았다. 비중이 큰 경기에서 갑작스런 부상이라 우려의 시선이 크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패배한 것보다 더 큰 고통은 류현진이 1이닝 만에 왼쪽 어깨 염증으로 강판됐다는 점이다'이라며 '류현진은 지난 5월에도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3주 동안 결장한 바 있다. 이제 시즌은 2주를 조금 더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LA타임스는 '만약 류현진이 지난번 어깨 부상과 비슷하다면 다저스의 '빅3'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연이어 내는 것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빅3'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걱정이다.
이어 LA타임스는 '만약 류현진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신인 카를로스 프라이스가 대체 선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아스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케빈 코레이아보다 선발로 적합하다는 판단. 다저스는 커쇼-그레인키에 댄 해런과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류현진과 5선발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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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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