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긴 어게인'(존 카니)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선전 중인 가운데 배우 마크 러팔로의 주인공 관계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를 극 중 각각 그레타, 댄 역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 이들의 관계 변화가 영화 속 큰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마크 러팔로는 북미 영화 개봉 당시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섹슈얼하지도, 그렇다고 단순 파트너이지만도 않은 둘 사이의 관계가 특이하다는 반응에 대해 "영화는 재능에 응답하는 멘토십을 그린다. 그것은 섹스나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에는 사람의 관계를 너무 빨리 뭉개고 성적화(sexualized) 시키려고 하는데, '비긴 어게인'은 그런 면에서 특이한 방식으로 만족스럽다"라고 평했다.
그런가하면 한국 대중에게는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가 '비긴 어게인'을 통해 배우로서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게 만든다.
한편 '비긴 어게인'은 지난 12일 전국 7만 4136명을 더해 전날보다 1계단 상승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58만 5133명이다. 추석 대전에서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다크호스 아트버스터라고 할 만 하다. 또 국내에서 이 영화에 대한 호응도는 상당한데,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이 해외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둔 나라는 한국(South Korea)이다.
nyc@osen.co.kr
'비긴 어게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