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AG 마무리, 봉중근·임창용 더블스토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13 16: 13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 마무리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류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경기를 앞두고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투수는 한 명을 고정시키지 않으려 한다. 봉중근과 임창용이 다른 유형의 투수인 만큼 상황에 맞게 둘을 기용할 것이다. 더블스토퍼로 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류 감독은 셋업맨 자리에 대해서도 “상대 타자에 맞춰서 기용할 것이다. 대표팀에 모든 유형의 투수들이 다 있다.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두 번째 경기인 대만전 선발투수를 놓고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만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많아서 미국식 큰 스윙을 한다고 하더라. 비디오를 통해 대만 타자들을 보고, 대만 타자들 스윙 각도에 가장 적합한 우리 투수를 고르겠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만큼 쉽게 정하기 힘든 부분이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이 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펼치는 것과 관련해선 “단순히 연습경기를 생각했는데 중계방송도 하고 팬들도 찾게되면서 규모가 커졌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큰 대회에 앞서서 팬들의 관심을 받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할 것이다. 선수들 집중력이 좋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전승을 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5경기만 하면 끝나지만 그래도 부담이 크다”며 “WBC 때 네덜란드에 당했다. 과거에는 미국 일본 대만 쿠바 정도만 신경 쓰면 됐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승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긴장 속에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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