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만약 2연패를 당하면 4강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만큼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2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산은 13일과 14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 뒤 휴식기에 돌입한다. 현재 6위 두산은 4위 LG에 1경기 뒤져있고 7위 롯데는 두산을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롯데와 두산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 1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두산 송일수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뒤 일정을 이야기하다가 "매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과 내일 롯데와 갖는 2연전이 제일 중요하다. 롯데 역시 만약 2패를 당하게 된다면 4강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악재가 있다면 주전포수 양의지의 부상. 양의지는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2루 베이스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미세골절이라 복귀까지 6주는 안 걸려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송 감독은 "다친 건 안 좋지만 그나마 (휴식기가 있어) 시간이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 두산은 양의지를 1군에서 말소하고 포수 김응민을 등록했다.
이날 두산 선발 라인업에서 호르헤 칸투는 빠졌다. 칸투는 여전히 정확도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7월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홈런이 없다. 송 감독은 "칸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 선발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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