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한화전 6⅓이닝 1실점에도 '머나먼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3 19: 14

KIA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30)의 첫 승이 멀고도 험하다. 국내 데뷔 최다 이닝을 던지고도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마스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5차례 선발 포함 6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 안았던 토마스는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토마스는 1회 정근우를 몸쪽 꽉 차는 147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이학준도 147km 직구로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했다. 송광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147km 직구로 3루 땅볼 돌려세우며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펠릭스 피에를 슬라이더, 김경언을 150km 직구로 연속 루킹 삼진 잡은 뒤 최진행을 1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더니 3회 역시 조인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장운호를 우익수 뜬공, 정근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다시 삼자범퇴했다.
4회에도 이학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송광민을 볼넷 출루시킨 토마스는 김태균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피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피에의 2루 도루가 합의판정 끝에 아웃이 돼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5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경언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최진행에게 던진 4구째 134km 체인지업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했다. 시즌 3번째 피홈런. 하지만 홈런을 맞은 후에도 조인성을 좌익수 뜬공, 장운호를 몸쪽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6회에도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이학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한 토마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태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피에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오른손 김태완이 대타로 들어서자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96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35개. 최고 150km 직구(45개)에 절묘한 체인지업(30개) 슬라이더(16개) 커브(5개) 등으로 호투했으나 6회까지 1점에 그친 팀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아쉽게 물러났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7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구원 최영필이 실점없이 막아내 토마스의 평균자책점은 5.70에서 4.80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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