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KIA전 7이닝 5K 무자책 QS+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3 19: 14

한화 에이스 이태양(24)이 호투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상의 투구를 했다.
이태양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비록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8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아시안게임 이전 마지막 등판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국가대표의 자격을 보여줬다.
1회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이태양은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브렛 필을 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 과정에서 이대형에게 도루를 내줘 2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이범호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뒤 김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신종길을 유격수 내야 뜬공, 이성우를 3루 땅볼로 요리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대형을 1루 땅볼, 필을 2루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는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 안치홍을 128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김주형을 114km 커브로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5회 역시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 이성우를 3루 땅볼,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공 9개에 2이닝 연속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1-0으로 리드한 6회 실책 탓에 동점을 허용했다. 김주찬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대형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이태양의 1루 악송구 실책이 나와 1사 3루 위기가 찾아왔다. 필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으나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과 함께 동점이 되고 말았다.
7회에도 고비가 왔다. 선두타자 김주형을 좌전 안타로 내보내며 1사 2루가 됐고, 대타 나지완을 고의4구로 걸리며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타로 나온 김원섭을 풀카운트 끝에 몸쪽 꽉 차는 141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주찬을 투수 앞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내며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총 투구수 95개가 된 이태양은 1-1 동점으로 맞선 8회 윤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5km 직구(57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14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이태양은 승리를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을 4.95에서 4.70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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