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박애리가 '불후의 명곡' 토요일밤의 열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이덕화가 전설로 출연한 토요일밤의 열기 편 1부가 공개됐다.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을 선곡했다. 박애리의 흡인력 있는 음색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후 팝핀현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또 '아리랑'과 부채춤 등이 삽입된 한국적인 무대는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특별 출연한 미국인 매드채드의 로봇춤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들은 415표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선 바다는 나미의 '보이네'를 선곡했다. 바다는 "설렘을 조금 더 밝은 확신으로 바꿔봤다"고 전했다.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밝고 경쾌한 댄스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바다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설렘을 노래하며 무한대의 매력을 뽐냈다.
디아는 전원석의 '떠나지마'를 선곡했다. 디아는 진한 슬픔이 담긴 노래를 여인의 감성으로 풀어내 관객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디아의 섬세한 감정 조절이 돋보인 이 무대는 사랑에 아파하는 여인의 애절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디아 본인도 노래를 마친 후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디아는 378표로 바다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에 단독으로 첫 출연한 김창렬은 "20년을 함께 한 멤버들 없이 혼자 서니까 어색하다"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 있다"고 전했다. 원더보이즈와 함께 한 김창렬은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선곡했다. 김창렬 특유의 흥이 녹아든 이 무대는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김창렬은 389표로 디아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뮤지컬 부부인 김소현과 손준호는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선곡했다. 손준호는 "결혼했지만 연인같이 살고 있는 우리 부부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교 없는 목소리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 로맨틱한 목소리가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창렬의 389표를 넘지는 못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를 선곡했다. 이덕화의 '부탁해요' 성대모사로 관객에 웃음을 주며 시작한 이들의 무대는 짙은 감수성이 꽉 찬 고품격 무대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브라이언과 환희의 화음이 쌓이면서 완벽하게 완성된 이 무대는 객석을 열광케 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의 촉촉한 감성은 객석, 또 시청자에 고스란히 전달되며 가슴을 울렸다. 이들은 김창렬의 연승행진을 제지하고 1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창렬, JK김동욱, 옴므, 바다, 알리, 비투비, 팝핀현준&박애리, 송소희, 손승연, 김소현&손준호, 플라이투더스카이, 디아, 세렝게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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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