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탈꼴찌 전쟁 기선제압 '9위 추락 위기 모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3 20: 44

KIA가 탈꼴찌 전쟁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9위 추락 위기를 모면했다.  
KIA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8위 KIA는 49승65패가 돼 9위 한화(46승67패2무)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당분간 최하위 추락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KIA는 선발 저스틴 토마스가 한국 데뷔 후 최다 6⅓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최영필(1⅔이닝)-심동섭(1이닝)-김태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는 등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였으나 타선에서 좀처럼 불이 지펴지지 않았다. 잔루만 9개를 남겼다.

KIA는 경기 내내 계속 기회를 얻었다. 1회 1사 후 이대형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에도 1사 후 김주형이 중전 안타를 치고나갔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 3회에도 1사 2루에서 이대형과 브렛 필이 각각 1루 땅볼과 2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후 투수 앞 내야 안타를 친 이대형이 한화 이태양의 1루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필이 헛스윙 삼진 아웃됐지만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것이 KIA의 이날 경기 유일한 적시타였다.
7회 1사 1·2루에서는 대타 김원섭이 이태양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 141km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김주찬마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 구원 윤규진을 상대로는 2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으나 신종길이 2루 땅볼로 아웃돼 잔루만 3개를 쌓았다.
하지만 연장 10회 이대형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냈다. 이어 김주형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강경학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쐐기점을 냈다. 잔루 11개에도 마운드의 역투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9위 추락 위기를 모면한 KIA는 14일 한화전을 승리하면 3.5경기차로 확실하게 차이를 벌릴 수 있다. KIA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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