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무실점투 9승’ LG, 삼성 꺾고 2연승...4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13 20: 10

LG 트윈스가 에이스 코리 리오단의 무실점 호투와 이병규(9번)의 적시타, 그리고 연이은 호수비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3차전서 1-0으로 영봉승했다.
LG는 선발투수 리오단이 7⅓이닝 무실점으로 리그 최강 타선을 압도했다. 리오단 뒤에 LG 야수들도 집중력 높은 수비로 꾸준히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타선에선 이병규(9번)가 결승타 포함 2안타 멀히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봉중근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면서 30세이브를 달성, 넥센 손승락과 세이브 부문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4위 LG는 시즌 55승(60패 2무)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SK가 NC에 패할 경우, LG는 SK를 1.5 경기 차이로 따돌린다. 반면 삼성은 39패(72승 3무)째를 당하며 경기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유지했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리오단은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으로 꾸준히 변화를 주면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아 더블플레이로 빠르게 이닝을 먹었다. 밴덴헐크 역시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면서 양 팀은 3회까지 0의 침묵을 이어갔다.
삼성이 찬스를 만들었다가 주루미스, 혹은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LG는 4회말 찬스를 살렸다. 박용택이 밴덴헐크의 패스트볼에 2루타를 쳤고,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이병규(9번)가 밴덴헐크의 슬라이더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1-0으로 앞서갔다.
LG가 한 발 앞서갔으나, 두 선발투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밴덴헐크는 5, 6, 7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지만, 7회초까지 강속구를 뿌리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리오단도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초까지 구속이 줄어들지 않았고, 변화구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1점차 승부에서 LG는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렸다. 리오단이 8회초 김상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유원상이 나바로를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봉중근이 일찍이 등판했다. 봉중근은 8회말 2사 1, 3루 위기서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9회초에도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