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27, SK)의 한계가 또 경신됐다. 자신의 연속경기안타 기록을 28경기로 늘리며 역대 공동 3위 자리까지 올랐다.
이명기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11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공이 느리게 굴렀고 NC 수비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명기의 발이 좀 더 빨리 들어갔다. 두 번째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한 이명기가 안타까지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이명기는 지난 7월 27일 문학 넥센전 이후 이어온 자신의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28경기로 늘렸다. 전날(12일) 문학 넥센전에서 안타를 치며 김기태 전 LG 감독의 역대 4위 기록(26경기)를 추월했던 이명기는 이날 안타로 역대 3위 기록인 박재홍 현 MBC SPORTS+ 해설위원(당시 SK, 2008년 4월 29일~6월 1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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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