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해설위원, 1년 만에 LG 코치 복귀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3 20: 37

차명석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1년 만에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차 위원은 양상문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다음 주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부터 LG에 합류할 계획이다. 양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차 위원에게 팀에 돌아올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차 위원의 복귀가 논의됐고 수석코치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1일 LG 감독으로 선임된 양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꾀했다. 1군 코치 세 자리를 바꿨는데 이 과정에서 수석코치 자리는 비운 바 있다. 당시 양 감독은 “수석코치 없이 올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으나 이 때부터 차 위원의 영입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과 차 위원은 양 감독이 LG 투수코치로 부임했을 때부터 1군과 2군 투수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평소 차 위원은 양 감독을 두고 “내 인생의 멘토 같은 분이다. 공부하는 지도자인 양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실제로 차 위원은 LG 투수코치를 맡았던 지난해에도 꾸준히 양 감독과 연락하며 서로의 노하우를 주고받았다.
한편 차 위원은 2013시즌까지 약 10년 동안 LG 2군과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특히 2012시즌과 2013시즌에는 전임 김기태 감독의 참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LG가 19년 만에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것도 차 위원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지난 4월 LG 감독직을 자진사퇴한 김 감독은 차 위원을 비롯한 LG 코치들에게 “나는 신경 쓰지 말라. 향후 각자 제안이 오는 곳으로 향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BC 스포츠플러스 측도 차 위원의 해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흔쾌히 차 위원의 현장 복귀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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