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사수 결승타’ 이병규, “작년 경험 크게 작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13 20: 44

LG 트윈스 외야수 이병규(9번)가 천금의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6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회말 적시타를 터뜨리며 소중한 한 점을 만들었다. 이병규는 1회초 수비서도 절묘한 릴레이플레이를 이끌며 실점을 막았다. 최형우의 타구를 빠르게 처리해 9-6-2 릴레이가 이뤄졌고, 최경철은 홈에서 1루주자 박한이를 태그아웃했다.
경기 후 이병규는 적시타 순간을 두고 “밴덴헐크가 빠른 공 위주로 던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실은 빠른 공에 배트가 좀 밀렸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슬라이더도 빠르기 때문에 좀 먹혔지만 코스가 좋은 타구가 나와 점수가 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규는 1회초 수비에 대해 “최형우가 빠른 타구를 날렸다. 최형우의 발이 빠르지는 않기 때문에 2루까지 가리라 생각은 안했고 상대에서 분명 홈까지 노릴 거라고 예상했다”며 “곧장 (오)지환이에게 던졌는데 홈까지 릴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병규는 “오늘 삼성이 밴덴헐크를 낸 만큼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리오단도 잘 던졌기 때문에 더 지면 안 된다고 다짐했고 그만큼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며 “지난해 경험을 해서 그런지 위기가 와도 선수들이 더 집중하게 된다. 내일도 이겨서 4위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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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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