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타격 앞세워 NC 승리,'기쁨 나누는 선수들'
OSEN 김경섭 기자
발행 2014.09.13 20: 49

13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나성범과 테임즈의 홈런포를 앞세운 NC가 SK의 기세를 잠재우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에서 1-4로 뒤지고 있던 5회 나성범과 테임즈의 연속타자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은 끝에 11-4로 크게 이겼다. 3위 NC(64승53패1무)는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강행 불씨를 되살렸던 SK(54승62패1무)는 이날 롯데를 잡은 두산에 반 경기차로 밀려 6위로 떨어졌다. 4위 LG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NC의 장타력이 팀을 구했다. 선발 찰리가 4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성범과 테임즈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때리며 힘을 되찾았다. 테임즈는 112타점 째를 기록해 타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SK 천적 권희동은 7회 쐐기 적시타로 3타점을 올렸다.

반면 SK는 5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여건욱이 6회 고비를 버티지 못했고 7회에는 불펜 투수들이 와르륵 무너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맛봤다. 박정권의 변함없는 안타 행진, 그리고 이날 생일을 맞이한 김강민의 멀티히트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명기는 9회 마지막 타석서 내야안타를 추가하며 자신의 기록을 '28경기'로 늘렸다. 역대 공동 3위에 해당되는 대업이다.
경기종료후 NC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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