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 나성범, "집중했다… 사구 괜찮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3 20: 47

결정적인 동점 홈런, 그리고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펼쳐 보였다. 나성범(25, NC)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집중력이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공·수에서 모두 팀을 구해내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정의 홈런성 타구를 폴짝 뛰어 올라 펜스 앞에서 건져냈고 1-4로 뒤진 6회 무사 1,2루에서는 잘 던지던 SK 선발 여건욱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때리며 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후 나성범은 홈런 상황에 대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노리는 공은 없었다. 눈에 보이는 공을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정의 타구를 잡은 것에 대해서는 "홈런이라고 생각은 안 했고 다만 펜스에 맞는 어려운 타구라고 생각했다. 이 타구를 놓치면 팀이 어려워질 것 같아서 집중해서 잡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7회 공격 중 진해수의 몸쪽 공에 머리 부위를 맞은 나성범은 "괜찮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진해수는 올 시즌 시행된 이른바 '헤드샷 룰'에 의하여 곧바로 퇴장 당했다. 진해수는 마운드를 내려가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나성범도 "괜찮다"라는 의사를 밝혀 큰 문제 없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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